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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역사 이야기 (BENZ)
 
erain [2003-03-19]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메르세데스 벤츠이다. 최고급차 메이커이자 세계 3위의 자동차 메이로서 110여년에 이르는 벤츠의 역사는 바로 자동차의 역사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비슷한 시기에 세계 최초의 휘발유 자동차를 개발한 고틀리프 다임러와 카알 벤츠가 1926년에 합병을 하며 다임러 벤츠라는 이름으로 탄생하였다. 카알 벤츠(Carl Benz)와 고틀리브 다임러(Gottlieb Daimler)는 독일의 초창기 자동차 개발에 선두가 되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나갔다.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다임러와 벤츠, 두 회사의 경쟁은 선박과 항공기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독일은 1차대전이라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된다. 패전으로 이어진 전쟁은 독일 경제에 위기를 가져왔고 자동차 회사들도 문을 닫는 회사가 늘어 나게 되었다. 두 회사는 살아남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고, 1926년 6월 26일 다임러사와 벤츠사가 손을 잡게 된다. 회사 이름은 다임러 벤츠, 생산되는 자동차 이름은 메르세데스 벤츠로 결정되었고, 1916년부터 써오던 다임러의 세꼭지별을 상표로 결정하여 오늘날 까지 이어지게 된다.

레이싱에 관심을 가지고 스피드에 역점을 두었던 다임러와 기술과 안전에 주목했던 벤츠의 합병은 고성능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차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끊임없는 노력과 정열을 불태우며 실패의 쓴 경험과 많은 좌절속에서도 '세계제일이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을 이어나와 세계 제일의 고급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된다.

1954년에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300SL 걸윙을 발표했다. 60년대로 들어서며 벤츠의 상징이 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확립했고, 70년대에는 엔진 배기량에 따라 모델명을 숫자로 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BMW에 밀리며 운영 실패로 인한 손실을 입게 된다.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벤츠는 대중화전략과 함께 현지 생산을 크게 늘려 나간다. 93년 소형차

190시리즈의 후계 모델인 C클래스를 선보여 22개월만에 50만대를 판매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98년에는 크라이슬러와 합병하여 다임러-크라이슬러 새롭게 출발하였다. 현재 벤츠는 소형차부터 중대형 트럭, 버스 등을 모두 갖춘 세계 3위의 거대 자동차 기업으로 변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