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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역사 이야기 (볼보)
 
erain [2003-03-19]

그 이름부터 단단한 자동차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자주 볼 수 있는 볼보는, 그 옛날 바다를 주름잡던 바이킹 족의 후예가 만든 차답게 강한 모습에 우아함도 겸비한 차이다.
'가장 안전한 자동차' 하면 볼보를 떠올릴 만큼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볼보는 14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차 안의 사람이 무사할 뿐만 아니라, 여섯 달 동안 바다에 담가 두어도 녹슬지 않을 정도로 강한 차이다.

볼보가 이렇게 튼튼한 차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거친 산, 추운 날씨, 얼어붙은 도로와 같은 열악한 스웨덴의 자연 환경 탓이다. 사브 자동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나쁜 환경이 오히려 볼보 자동차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준 것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
자동차 사고 중에서 정면충돌 다음으로 자주 일어나는 사고가 측면충돌이다. 이것은 앞으로 부딪치는 것 못지않게 위험한데, 보통 자동차에는 문 바로 옆에 앉은 사람을 보호해 줄 버팀대가 없다.
볼보는 세계 최초로 SIPS라는 측면 충격 보호 장치와 사이드 에어백을 개발하였다. SIPS라는 것은 옆쪽에서 오는 충격을 차 전체에 분산시켜 충격의 25% 이상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다 차의 옆 부분과 운전하는 사람 사이에 설치한 에어백은 또 한 번 운전자를 충격에서 보호해 준다. 그리고 볼보에는 차가 정면충돌 했을 때, 차체가 순서대로 접히면서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크럼플 존이 있어서, 사고가 생겼을 때 충격을 훨씬 덜 받는다.

1965년부터 볼보는 교통사고 조사반을 만들어 사고 원인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사고가 난 차의 종류, 도로나 날씨 상황 등을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자료를 가지고, 다시 사고 상황을 1천 분의 1초 필름에 담아, 꼼꼼히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완벽하고 안전한 볼보를 만든다. 또 볼보는 지구 환경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하나로, 자동차를 만들 때 생기는 오존층 파괴 성분인 석면, 수은,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해로운 물질도 차츰 없애 나가고 있다.

볼보의 칼마 공장은 직원들이 엄격한 감시 속에서 하루 종일 똑같은 일만 되풀이하는 다른 공장들과는 많이 다르다. 열 명이 하나의 그룹을 이루어 차 만드는 몇 가지 공정을 번갈아서 하며, 공장에는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서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 일하는 것처럼 아주 즐거운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도 더 탄탄한 게 아닐까?

볼보의 차들
1980년대, 볼보는 700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그후 1990년에 나온 900 시리즈는 700 시리즈가 발전한 것으로, 모습이 훨씬 부드러워졌으며 내부 또한 크게 바뀌었다. 또한 볼보는 승용차 외에도 1년에 5만대가 넘는 버스와 트럭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