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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왕족 카레이서, 한국팀서 맹활약
 
관리자 [2005-08-05 ]

포뮬러BMW아시아대회 참가 살만씨 "한국인 눈빛에 반해 팀 옮겼죠"

“왕족이라는 신분이 알려지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싶어요.”

바레인 왕족이자 바레인 역사상 첫 F1(포뮬러 1·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진출을 꿈꾸는 유망 카레이서가 한국 카레이싱 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포뮬러BMW아시아챔피언십’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는 BMW코리아-이레인팀(대표 이승헌)의 살만 라시드 알 칼리파(Shaikh Salman bin Rashid Al Khalifa·24) 선수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현 바레인 하마드(Shaikh 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의 할아버지와 살만 선수의 증조할머니가 친남매여서, 살만 선수는 국왕의 조카뻘이다. 이레인팀은 정규 국제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한국팀이다.

살만 선수는 바레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F1 선수와 맞먹는 ‘스포츠 스타’다. 그는 4월 초 자국에서 F1과 함께 열린 포뮬러BMW아시아 개막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바레인 선수가 국제자동차경기에서 우승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국민들은 ‘영웅’ 탄생에 열광했고 언론들도 F1과 비슷한 비중으로 대서특필했다.



▲ 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리즈 7전에 출전한 살만 선수.ㅣ사진제공: 이레인

살만 선수는 “한국인의 눈빛은 다르다, 우승을 향한 한국팀의 뜨거운 열정에 반했다”며 올초 이레인팀으로 옮겼다. 그의 현재 성적은 개인 종합 1위. 이레인팀 기술담당 전홍식(37)씨는 “맏형격인 살만과, 팀의 유일한 한국인인 안석원(18) 선수, 인도의 유망주 아만(16) 선수가 현재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한국 모터스포츠계의 염원이기도 한 한국팀의 국제대회 첫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 속도가 시속 230㎞인 ‘포뮬러BMW아시아’는 BMW그룹이 후원하는 국제대회로 상위 대회인 F3·F1 진출을 노리는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을 돌며 스피드를 겨루며 한국에서는 오는 7일 강원도 태백시 준용서킷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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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창환기자 chkyung@chosun.com
출처:조선일보&디지털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