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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속 질주 차는 영웅이 됐다
 
관리자 [2003-04-08 ]

'전쟁은 신개념 자동차의 데뷔 무대(?).’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함께 군수장비로 사용돼 명성을 얻은 역대 명차들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군용차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비극의 현장에서 등장했지만 역설적으로 전쟁 후 평화로운 레저를 즐기는 다목적차로 각광을 받으며 자동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일등공신이 됐다.


■ 2차대전의 영웅 ‘지프’

‘지프’(JEEP)라는 이름은 네바퀴굴림차의 대명사로 쓰인다. 오늘날 레저형차의 전형이 되다시피 했지만 출발은 전쟁수용이 목적이었다.

지프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41년 무렵이다. 2차대전을 앞둔 미군이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 군용차 개발을 목표로 포드,아메리칸 밴텀,윌리스 오버랜드 등 3개사에 제작을 의뢰했다.

미 육군의 까다로운 테스트에서 낙점된 모델은 바로 윌리스사의 프로토타입 모델이었다. 네바퀴굴림차의 대중화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지프라는 이름은 윌리스사 관계자가 만화 뽀빠이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름은 50년 6월 정식 상표등록돼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지프는 2차대전에서 맹활약한 뒤 민간용으로 더욱 큰 인기를 끌어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산하 브랜드로 명맥을 잇고 있다.


■ 걸프전의 사막특급 ‘허머’

2차대전이 지프를 낳았다면 지난 91년 걸프전은 낙하산으로 공중에서 떨어뜨려도 고장 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할 만큼 튼튼한 군용차인 ‘허머’를 스타로 만들었다.

미군의 주력 군용차 허머는 날로 발전해가는 무기체계에 발맞춰 보다 크고 험로 주파력이 뛰어난 군용차의 필요성에 따라 개발됐다. 이 차의 본래 이름은 험비(HMMWV: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 말 그대로 ‘고기능성 다목적차’라는 의미다.

AM제너럴사가 만든 험비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9년이다. 당시 험비는 카고트럭 형식의 수송차 기능을 기본으로 무기수송차,토미사일차,앰뷸런스,장갑수송차,이동작전통제실 등 다양한 변형모델로 쓸 수 있는 다재다능 만능차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이 차는 지난 85년 무렵 미군에 실제 배치되기 시작해 처음 참가한 걸프전에서 ‘무적의 오프로더’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때 개량형 모델에 새로 붙인 개발명이 HHV(Heavy Hummer Variant)로 자동차 마니아들이 허머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게 됐다.

이번 이라크전에서도 허머는 주력 군용차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치 등 첨단장비들이 추가돼 알맹이는 걸프전 때와 크게 다르다.

출처 : S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