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6라운드에 참가한 총 24대 출전 경주차 중 14번째로 출발해 9위를 차지했다. /세팡=지피코리아
"선두가 눈 앞에 보인다"
이레인 팀의 '유럽파 드라이버' 문성학(19, 성균관대 경영학부 1년, 사진)이 올시즌 포뮬러BMW퍼시픽 데뷔 6경기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문성학은 16일 오후 말레이시아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6라운드(총 10랩)에서 24명 중 9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팀에게는 귀중한 챔피언십 포인트 2점도 안겼다.
문성학은 올시즌 포뮬러BMW퍼시픽이 유럽 출신 드라이버들의 많은 참가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해 포뮬러BMW 퍼시픽에는 월드랠리챔피언십을 두번 재패한 카를로스 사인츠의 아들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16, 스페인)와 카트의 포뮬러원이라 불리는 KF1(카트 15세 이상 참가) 최강자 리차드 브래들리(19, 영국) 등 쟁쟁한 실력파들이 참가하고 있다.
문성학은 전날 열린 3,4라운드에서 각각 리타이어와 14위로 고전했다. 지난 4월초 열린 1,2라운드에서 각각 리타이어와 15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결과였다.
이 때문에 문성학은 충분한 수면을 통해 지난날의 피로를 씻으며 선전을 다짐했다. 결국 컨디션 회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자 문성학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낌이 무척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5라운드부터 문성학은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다. 전날 열린 3라운드 결과로 출발순서가 결정돼 22위에서 출발한 문성학은 무려 10계단이나 상승한 12위에 오른 것이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문성학은 불과 2바퀴만에 6대를 제치고 15위로 뛰어올랐고 이후 한바퀴당 한대씩 제쳐 5바퀴만에 12위까지 안착했다.
결국 문성학은 출발순위에서 10계단 오른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때만 하더라도 문성학의 올시즌 최고 성적은 12위가 되는 듯 했다.
▲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 6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문성학(19, 성균관대 경영학부 1년)이 서킷 위를 질주하고 있다.
▲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 6라운드에서 문성학(19, 성균관대 경영학부 1년)은 총 24대 출전 경주차 중 9위를 차지했다.
▲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 6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문성학(19, 성균관대 경영학부 1년)이 1번코너에서 상대 선수의 추월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
▲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1주, 5.543km)에서 열린 포뮬러BMW퍼시픽 6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문성학(19, 성균관대 경영학부 1년)의 머신에서 태극기와 '성균관대'라는 글자가 유난히 눈에 띈다. /세팡=지피코리아
하지만 문성학은 이날 오후 열린 6라운드에서 또 한번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며 실력을 과시했다.
오후 4시경 열린 6라운드에서 문성학은 전날 치른 4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14위에서 출발했다. 레이스가 시작되자 문성학은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6바퀴째 8위까지 오른 문성학은 메리터스팀의 오스카 툰조(14, 콜롬비아)에게 추월당해 9위로 떨어졌다. 이후 문성학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쳐 순위를 지키고 9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친 문성학은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 레이스를 즐겼다"며 "5라운드에서 한바퀴에 한명씩 추월할 때는 너무나 짜릿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레인 팀 전홍식 감독 역시 "경기 결과를 떠나서 경기 내용이 너무 좋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날 5라운드 우승은 전날 열린 3라운드의 우승자인 다닐 브얏(16, 러시아, 유로인터내셔널)이 차지했다. 6라운드는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전날 4라운드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챙겼다.
6라운드까지 마치며 벌써 시즌 중반에 접어든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는 3개월 뒤인 8월 27~29일 전라남도 영암서킷(1주 5.073km)으로 무대를 옮겨 7~10라운드를 치른다.
문성학은 "7라운드 전에 우리팀은 영암에서 6번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며 "테스트가 끝나면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7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11~12라운드는 9월 24~26일 싱가폴 마리나베이서킷(1주 5.067km)에서 F1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다. 10월 22~24일에는 다시 전라남도 영암으로 돌아와 역시 F1 서포트 레이스로 13,14라운드를 치르며 시즌 최종전은 11월 19~21일 마카오 기아서킷(1주 6.2km)에서 열린다.
/말레이시아 세팡=문재수 기자 jsmoon@gpkorea.com, 사진=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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