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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CART대회 국내 타이어사 불참
 
관리자 [2003-07-03 ]

내년 서울서 개최될 대회 금호, 한국 난색표명
브리지스톤타이어의 원메이크 경쟁 확실시



내년 10월 국내 개최 예정인 챔피언십오토레이싱팀즈(CART)에 국산 타이어가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CART사로부터 내년부터 향후 5년 동안 국내 유치권을 따 낸 모터스포츠 전문기업 코리아모터스포츠센터(KMC, 대표 김구해)는 “내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이 대회에 국내 메이커인 금호와 한국타이어에 제품 개발을 의뢰했으나 금호와 한국이 각각 현실적인 이유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대회에선 브리지스톤타이어 원메이크 경쟁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KMC와 미국의 CART사가 국내업체에 의뢰한 액수는 정확하진 않으나 40만달러(4억8,000만원 정도)의 공식기금을 출연한 후 매 경기마다 30만달러(3억6,000만원)의 스폰서 비용을 내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신 타이어업체는 1세트(4개 기준)에 1,100달러(132만원)를 공급하는 데 최대 140세트(참가 20팀이 팀당 7세트 소비 기준)까지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타이어업체가 실제 부담하는 스폰 비용의 절반수준인 셈이다.

금호 관계자는 “작년 11월 현재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브리지스톤을 대체하기 위한 방안으로 CART사 고위 관계자가 제품 개발 및 공급을 의뢰했으나 시간과 비용 등의 문제점이 도출돼 이를 거절했다”며 “당분간은 유로 F3 타이어 등의 개발과 기술 축적에 중점을 두면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가 CART용 타이어 개발에 회의적인 건 2001년부터 향후 7개년 개획으로 F1용 타이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호는 레이싱타이어 관련 부분을 마케팅팀과 연구소 직원이 주축이 된 TFT에서 운영했으나 올부터 레이싱 전담팀으로 승격시켰다. 이는 F1용 타이어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국타이어도 개발 및 공급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관계자는 “KMC로부터 대회의 스폰서로 참여해달라는 간접적인 요청을 받았다”며 “이는 타이어 메이커로서 제품의 개발 및 공급을 의뢰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참여여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금호와 한국이 CART용 타이어 개발을 꺼리는 것은 현실의 벽이 높아서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연구인력의 재배치는 물론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의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해야 하는데 1년 남짓한 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실제로 F1 그랑프리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브리지스톤의 경우 제품 개발이 완료된 후 3년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F1팀들에게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종 기자 kslm@hancha.com
출처:한경자동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