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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꿈나무' 서주원
 
관리자 [2011-01-14 ]

지난 4~6일까지 말레이시아서 열린 FBMW 테스트 주행서 최고기록 내



'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서주원(16, 늘푸른고 1년, 피노카트)이 한발 한발 결실을 향해 걸어나가고 있다.
서주원은 지난 4~6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에서 열린 포뮬러BMW 레이싱 테스트 무대에 참가해 역대 한국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서주원은 4일부터 6일까지 세차례 가진 테스트에서 각각 2분22초99, 2분17초84, 2분16초51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매끄러운 드라이빙을 선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매회 테스트를 거칠수록 눈에 띄게 줄어드는 랩타임으로 본인은 물론 팀 스태프들의 의욕도 한결 높아져만 가고 있는 것.

특히 마지막 테스트에서 낸 기록 2분16초51은 지난 시즌 대회에 참가했던 한 드라이버가 현장에서 새로운 타이어로 낸 베스트 랩타임 2분13초65에 3초까지 근접한 기록. 서주원 군 역시 새로운 타이어로 달린다면 1초 이상 랩타임을 줄일 수 있어 사실상 현역 드라이버들과 1~2초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서 군의 드라이빙을 인스트럭터하는 전홍식 이레인팀 감독은 "주원이는 오더를 내리는 대로 몸으로 받아들여 기록으로 말한다"며 "가르치면 가르칠 수록 신이 나는 재주를 가졌다"고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꼬마 포뮬러인 카트챔피언과 2010 카트드라이버상(지피코리아 주최)을 수상한 서주원은 올시즌 아시아권 순회경기인 포뮬러MBW 경기에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서주원의 포뮬러BMW테스트 일기'를 정리해봤다.


-F1 꿈나무 서주원의 '포뮬러BMW테스트 일기'-

첫날.
나는 이번 포뮬러 BMW 테스트를 받으면서 큰 것을 얻었다. 자신감이다. 남들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내게 있다는것을 깨달았고, 또한 그 가능성을 올해부터 보여줄 것이다.

포뮬러는 카트와 달리 서스펜션이 있는 관계로 첫날은 서스펜션 적응에 집중했다. 또한 카트와 달리 포뮬러는 반응이 느리기에 첫날은 랩타임과 상관없이 물리적 엔진과 서스펜션의 이해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둘째 날.
나는 완벽한 기어 조작에 오감을 집중시켰다. 기어 조작이 완벽하다는 것, 즉 "플래쉬 시프트"를 위해 스로틀패달 리프트 없는 기어변속에 초점을 맞췄다. 알피엠 영역대가 정확히 맞아야 기어변속이 된다는 점은 몸에서 받아들여야 했다.

이 테크닉은 익히는데 보통 1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둘째날 테스트에서 나는 스스로 방법을 습득해 코너 마다 적용시켰다. 직선에서 같은 속도로 달릴 수밖에 없지만 남들보다 기어변속 0.1 초씩 빨르다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날.
더이상 연습보다는 어택 개념으로 테스트를 임했다. 이날 나는 엔진, 서스펜션 , 기어변속 등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나는 이전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최선을 다했다.

결국 나는 3년동안 포뮬러 BMW를 탄 스위스 친구보다 랩타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빠르진 않았다. 랩타임이 어느 정도 나올 때까지 유즈드 타이어로 많이 연습하여 미끄러운 타이어를 공략했고 후반에 이것을 소화하자 이레인팀에서 좀더 새로운 타이어를 적용시켰다. 이후 엄청난 랩타임 단축이보였고 이것은 나에게 타이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깨닫게 했다.

보통 한국인 드라이버가 2분 25초대 이내에 들기는 어렵다고들 한다. 나의 랩타임은 2분16초12. 나를 위해 땀흘려 준 드라이빙 인스트럭터 등 많은 이들에게 기록으로 보답했다. 이 빠른 적응력은 2년 10개월 동안의 카트훈련 덕이란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번 포뮬러 테스트에 같이 나섰던 현역 드라이버와 비교하면 더욱 힘이 났다. 포뮬러 르노 아시아권 대회 2위까지 했던 태국 파일럿과 스위스 출신 지미는 자국에서 포뮬러 BMW 수년간 탔는데 랩타임에서 내가 앞섰다. 이 역시 기본(카트)에 충실했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올해는 포뮬러 BMW를 나가야한다. 하지만 대회비용 등 연습비용을 생각하면 아직 첫발을 갓 뗀 우물안 개구리라는 느낌이다. 만일 여러 어려움을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결국 다시 카트로 더 많은 기본기를 쌓은 뒤, 여건 될때 전 세계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포뮬러 BMW는 한해 시리즈 참가에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부모님과 가능하다면 스폰서의 투자를 확실히 '투기'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짧은 인생이지만 성공한 자에겐 '투자' 실패한 자에겐 '투기'였다고 표현하고 싶다.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거라 스스로와 약속한다. 꿈은 이뤄진다고 믿는다!

/정리=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서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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