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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1800, 조항우 개막전에 이어 연승
 
관리자 [2004-04-27 ]

최해민과 정의철 2, 3위로 연속 시상대 올라



오일뱅크팀은 개막전에 이어 연속되는 불운(?)에 침통한 분위기였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다투던 심페이 코노미가 충격의 실격을 당한 데 이어, 제2전에서는 예선 선두를 잡고도 엔진을 교체해 맨 뒤에서 출발한 것.

레이스는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맨 앞자리에 선 조항우(인디고)가 2연승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으나 최해민(오일뱅크), 안석원(인디고), 정의철(이레인)이 꼬리를 물며 접전을 시도한 것. 구형 보디를 얹은 포뮬러B는 조현성(킴스캐스트롤레이싱)이 앞줄에 섰다.

조항우를 중심으로 펼쳐지던 레이스는 3랩에서 요동쳤다. 2위를 달리던 최해민이 과감하게 공격 드라이브를 걸며 2코너에서 안쪽을 찌른 것. 최해민은 조항우와 타이어를 접촉하는 트러블을 일으켰고, 안전지대에 처박혔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최해민은 그러나 선두경쟁에서 비켜서야 했다.

오일뱅크의 불운은 이어졌다. 사고 영향으로 정의철이 2위로 올라선 가운데 심페이 코노미가 3랩에서 안석원을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쉽게 길을 터주지 않는 안석원의 벽에 막혀 고전하던 심페이는 18랩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돌파구를 찾았으나 추돌했고, 안석원은 이 영향으로 더 이상 달릴 수가 없었다.

주최측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고, 서킷을 정리한 후 재출발을 시켰다. 재출발은 오일뱅크에게는 행운을, 정의철에게는 불운을 안겨줬다. 선두권에서 멀어졌던 심페이와 최해민이 2, 3위로 뛰어올라 선두를 넘본 반면 정의철은 4위로 굴렀기 때문.

그러나 안석원과 추돌한 심페이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주최측이 경주차들을 피트로드로 불러들여 조항우, 최해민, 정의철 순으로 재편했고, 이 순서는 그대로 시상대로 직행했다. 투어링카B는 조현성이 첫 출전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이 날 레이스의 전환점이 된 경기중단과 재출발에 대해 박정룡 경기위원장은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를 지시했다"며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상황을 분석해 보니 세이프티카의 투입만으로도 충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음부터는 상황을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소감>
*1위 조항우(인디고): 보이지 않는 작은 트러블 때문에 경주차 세팅에 많는 노력을 기울여 결국 해결한 게 매우 좋았다. 초반의 사고는 애매했다. 코너 진입을 시작한 상태에서 최해민과의 타이어 접촉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드라이버들의 실력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2연승을 했으나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위 최해민(오일뱅크): 두 번 연속 시상대에 섰다. 아직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사고 영향으로 가슴이 뜨끔했으나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올해 시즌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3위 정의철(이레인): 적기가 나오지 않았다면 2위를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있으나 개막전에 이어 시상대에 섰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출처 : 오토타임즈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